다른횽들이 다들 후기 올렸듯이 오늘 참 ...많이 격하게ㅡ좋았어,.

사실 나.. 지금까지 공연보면서 완자님이랑 포인트가 잘 안맞아서 많이 싸웠었어...
그래놓고 포기 못하고 또 보고 싸우고 또 보고 하는 애증의 배우였는데..
오늘부로 완전 화해했어ㅜㅜ
그대..왜 조국보..라 부르는지 알았어...

대사 한 번 씹고
일어나다가 의자에 한 번 걸려 넘어지고
작은 삑 한 번 있었지만
패스하고 ㅎㅎ

난 나우부터 눈물이 줄줄나기 시작하더니
얀코를 보던 군인들이 총을 놓고 노래를 부르는데
육성으로 소리내서 울 뻔 했어 ㅡㅡ
관크할까봐 입 막았는데
어깨는 들썩들썩 하는게 안멈춰지더라구 ㅠㅠ
내 뒤에 앉은 횽들에게 관크한건 아닌지 ㅡㅡ

무튼..
2막까지 어찌 달렸는지 모르겠어,,,
그냥 막 먹먹하고 좋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어ㅡㅜ

아..지우라라와도 화해했어...엉엉..
발성 참 좋더라 ㅜㅜ
연기도 노래도 겉도는 거 없이 어우러져서 엉엉 ㅜㅜ

봐도봐도... 모스크바 떠나는 장면은 왜 그리 슬프니...
아..싸샤 ㅜㅜ
그 숄은 그렇게 의자에 걸려만 있는데도 왜 눈물이 줄줄 나냐고 ㅜㅜ

내가 가장 애정하는 코마롭과 파샤...
뭐라 글로 옮기기 힘들만큼... 쵝오 ㅜㅜ

마지막 장례식 장에서 구석에서 조용히 나타나서 유리의 마지막을 .. 그리고 라라를 지켜보던 코마롭의 표정..
아....."ㅜㅜ

마지막에 존잘완자가 나와서 노래부르면서 객석을 한 번 쓱 훑더니
2층도 한 번 흑 훑으시더니
햇님미소를 짓는거야. .....

아.. 이제 유리는 평온하겠구나....싶어서
눈물 콧물 막 나는데
나 광대 승천할 만큼 입은 웃었어...
뭔가 다행이다 싶은게......... ㅜㅡ

# 내 옆 자리 커플..여자가 남자에게 앵겨보더니 ㅡㅡ 중간에 문자질하더니 빈 생수병 갖고 뽀그락 거리고ㅜㅜ
# 나 이제 조비니를 보고도 웃지 않아,,, 나도 조비니에게.. 이제 빠져드...는가봐...ㅎㅎ
# 조완자님은 확실히...지우라라 뿐 아니라 장모님 쓰담쓰담도 많았어 ㅎㅎㅎ 부럽다 ㅋ
# 앙상븡부터 기립하고 싶었는데 눈물 닦는다고 ( 사실 콧물 ㅜㅜ) 빨리 못 일어나고 코마롭니무터 겨우 일어났네 엉엉... 앙상블 완전 좋았는데..ㅜㅜ 물개 박수 못 쳐서 마음에 걸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