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촤만 어느 모촤인지 확인해가면서 돌아가면서 보고 있고 나머지 캐스팅은 누가 나오든 반가움.........
대구 막공날 처음 봤던 민주알로를 엄청 오랜만에 다시 보니 암만 나는 유하알로가 더 취향이어도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
엊그제 본 해리콘스 오늘 다시 보니까 그 새 더 정이 들었는지 더 이뻐진 거 같고..... 그리고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어느 캐스팅이든 다 좋아죽겠는 증상 보이면 나 이제 좀비 된 거임?

암튼....... 일요일 저녁공 호촤가 좀비데이였지? 그날 진짜 객석 꽉꽉 차고 분위기 좋고 그랬는데..........
오늘 화요일... 게다가 비도 오고... 같은 호촤니까 이왕 볼 뮤덕들은 이미 일요일에 다 보고가서 그런지.....
아 오늘 진짜 객석 보니까 되게 쓸쓸하더라... 너무 비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일욜하고 비교도 되고...흑흑흑
5열에서 1막 내내 소근소근 떠들던 무리... 언뜻 초대권 어쩌고 하는 얘길 들었는데 설마 초대권으로 5열?...그렇게 남았나?...싶고ㅠㅠ
말썽꾼 넘버에서도, 빔밤붐에서도 박수 안 터지는 거 보면서 아 되게 안타까웠으.........
나 돈이 너무 없어서 모오락 표 두 개 오늘 취소했는데....... 괜히 취소했나봐.....걍 다 볼걸.............

근데 커튼콜 시작하자마자 다들 앞에서부터 주섬주섬 일어나더닠ㅋㅋㅋㅋㅋㅋㅋ 커튼콜 분위기만 이렇게 좋기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튼콜 때 호응 좋은 거 보면서 막 배신감 들 정도로 커튼콜은 씽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눈치보고 머글이 너무 많아서 어째야 하나 고민고민하며 보다가 커튼콜에선 못 참고 터진건가???ㅎㅎ 아니 내가 그랬어서...
난 사실 1막 내내 뒤에서 소곤대는 그노무 무리 때문에 빡쳐있는 상태였기도 하고........
암튼 호촤 첫 등장해서 남자앙상블이랑 뽀뽀하니까 주위가 다 헉 하는 거 보고 아 머글 많구나 싶었음ㅎㅎㅎ

엊그제 일욜에 보고 화욜에 또 본 호이인데 왜이렇게 좋아?..........호이 뭐 이래?.........왜 맨날 좋아?...
근데 저번에도 그렇고 모촤 숨겨서 데리고 나오는 여자앙상블이 넷에서 셋으로 줄었어?? 일욜에 보고 엇 했었는데 오늘도 셋이어서..
덕분에 마지막 여자앙상블언니랑 키스하는 시간이 두 배로 길어짐.. 부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호이랑 키스씬있는 언니들이 부럽다기보단 무대 위에서 당당하게 해도되는 키스씬 잔뜩 있는 호이가 부러운 거지만ㅋㅋㅋㅋㅋㅋㅋ

호촤는 일욜에도 느꼈지만 정말 대구에서 성남 오면서 감정이 확 깊어진 게 티가 나더라.특히 장미넘버.... 완전 장난 아님...
일요일에 보면서는 감정이 깊어진 만큼 노래에 감정이 너무 묻어나서 오히려 가창력은 대구가 더 나았던 거 같단 생각 했었는데
오늘 보고나니까 감히 내가 그런 불경한 생각을 했다는 것에 대해 호이에게 죄송해짐... 노래 졸라 쩔어줬음........하아........
그리고 그 장미 중간에 음악 빨라지면서 본격 샤우팅 나오기 직전 장면... 흡 하고 숨 들이마시고 무용수가 옆에서 춤 출 때...
샤우팅 전에 무용수가 한 번 끌어안으면 중간에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한 번 더 내더라.....응... 좋다구... 완전...ㅎ....

그리고 이거 원래 대구에서는 없지 않았어?살리가 찾아온 연습실에서 디바에게 뽀뽀 쪽 하고서 오케가 수군수군하니까 조용히하라고 막 고나리하는거ㅋㅋ
일욜에도 보고 빵 터졌는데 오늘 또 봐도 뭔가 웃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막공 때 호이도 3D에서처럼 이 연습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는 장면에서 객석 한 번 슬쩍 뒤돌아봐줬음 좋겠다........
그냥.. 나만의 꿈이야.... 그 장면 하나 다시 보겠다고 3D를 보고 또 보고 한 여자라 그래 내가....

역시 오늘도 모차르트가 콘스한테 청혼할 때 종이 찢자마자 무릎 꿇으니까 다들 웃더라. 
아예 일부러 웃음 유도하려고 찢자마자 바로 그러는 건가??ㅎㅎㅎ
키스하고서 막 호촤 수줍수줍하면서 광대 터지게 미소짓는 거는 볼 때마다 이뻐 죽겠음ㅎㅎㅎㅎㅎㅎㅎ
하긴 키스해주기로 약속한 콘스탄체가 도망만 다니다가 연습 끝나고 키스 해주려는데 엄마한테 딱 걸려서 결국 서약서만 쓰고 키스도 못했었지...ㅋㅋ

항상 궁금했는데 아버지가 위독하시다고 말하기 직전의 그 어쩌고 저쩌고 결빙.. 하는 그 대사하는 장면은 어떤 뜻인거야?
아예 표정을 싹 굳히고 하는 거니까 모촤 본인의 대사는 아닌 거 같고...뭔가 좀 상징같고 계시같고 막 그래서....볼 때 마다 무슨 뜻일까 싶었음...

살리가 집에 찾아오고 모촤가 쥐스마이어를 찾는 장면에서..... 아..... 엊그젠 이마에 키스하더니 오늘은.... 가만히 손을 뻗어서 볼을 만지면서 부탁함...
매번 이렇게 디테일 바꾸고 그럴래요?..........나 원래 내가 안 본날 후기는 안 보는 편인데 앞으로 호이가 이 장면에서 뭘 하는지는 매회 확인해야겠다...
살리가 찾아온 거 보고 맞이하는 모촤 태도가 우리나라 모촤들은 걍 직장동료(라이벌이지만ㅋ)맞이하듯 하는데
3D에선 친구, 동료가 아니라 되게 막 존경하는 느낌이 든달까.. 살리에리가 내 병문안을 와주다니!!! 막 이러는 느낌이지..
우리나라 모촤들이 좀 더 살리랑 맞먹는 듯ㅋㅋㅋㅋ 갠적으론 존경느낌이 더 취향이긴 한데....아니 걍 안토니오! 하는 게 취향인건가....

스테파니 때문에 중간에 빵 터졌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차르트를 추천하고 요제프가 후궁으로부터의유괴를 모차르트가 맡게 결정하고 퇴장한 담에 로젠베르크랑 스테파니 둘만 남는 장면에서
보통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요러는데 오늘은 모↗차르트 모↘차↗르트 모차르↗트 모차르트↗! 하는 한 글자씩만 올려말하는 그걸 해서ㅋㅋㅋㅋ
완전 빠르게 했는데 발음 안 꼬이고 성공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작님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사람 드립은 준살리에게만 해주는 건가??ㅋㅋㅋ 대신 강살리는 직접 재수없어~ 하니까ㅋㅋㅋㅋㅋㅋ
로젠베르크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맘에 들어하는 거 보면서 준살리는 화가 난 느낌인데 강살리는 암만해도 삐진 느낌이라 귀여움ㅋㅋㅋㅋㅋ
 
빅팀........ 아 오늘........ 분위기 참 슬펐다......... 응 그래........ 관객들 대다수가 당황하던 분위기.........
차라리 배우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오는 순간에 아예 대놓고 꺄악!!! 하고 한 번 질러버릴까.....이게 분위기만 첨에 딱 타면 될 거 같은디..ㅠㅠ

아 항상 볼 때마다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대주교 옷이 너무....... 저렴해보인다.......
하다못해 빨간 망토 그거라도...... 어떻게 크게 천 하나로 좀더 두께있는 걸로 만들 수 없었나.....얇기도 하고 여러 천 덧 댄 게 펄럭일 때 딱 눈에 띄게 티가 나니까;;; 너무 싸보여ㅠㅠ

참 별 거 아닌데 좋아하는 장면을 들자면... 베버부인네 집에 방 구하러 돌아오는 장면...
되게 지친 표정으로 터덜터덜 들어와서 베버부인이 뭐라뭐라 막 하면서 딸들에게 딴 맘 품지 말라고 고나리하는데
지친 와중에도 어이없어하는 기색이 삭 스치면서.... 그런데도 또 콘스, 요제파,소피하고 나름 눈인사는 다 하는 이 장면 좋아...
피곤해보이고 맥없는 그 표정이 나른해보이는 게 좀 좋음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콘스가 다가와서 손 잡고 나갈 때... 선영콘스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나는데 어제오늘 해리콘스한테는...
해리콘스가 손바닥이 보이는 방향으로 손을 딱 내밀면 호촤가 손을 딱 돌려서 손등이 위로 오게 방향 바꿔주면서 손 잡고 나가서
분명 먼저 손을 내민 건 콘스탄체이지만 나갈 때 콘스탄체 손이 위에 있어서 모차르트가 콘스를 에스코트해주는 느낌이 나더라..ㅎㅎ
참 뭐랄까 은근 또 신사돋는 이런 세세한 면이 좋구만...ㅎㅎ 선영콘스때도 이래?
그리고 오늘ㅋㅋㅋ 머글들이 많아서 그런가ㅋㅋㅋ날 염두해두고 있다면~에서 역대 봤던 것 중에 제일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보고 나오는 길에 보니 다들 노래 너무 잘한다고 공연 너무 좋다고... 로젠베르크백작 표현을 빌리자면 올해의 공연이 될거야~ 하고 있던데
그러고보면 모오락 배우들 상 좀 받을 수 있겠는걸?? 살리에리 남우조연상은 걍 무조건 따놓은 당상일 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