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앤디 미국 영주권 포기 [일간스포츠 이은정 기자] 그룹 신화의 에릭(25)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그룹의 멤버 앤디(23)도 같은 시기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두 사람은 에릭이 작년 연말 MBC TV 미니시리즈 <불새> 촬영에 들어가기 전 미국 영주권 포기 절차를 밟았다. 영주권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 주는, 그 나라에서 영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 것으로 이미 연예인 중엔 서태지가 미국 영주권 갱신 기간에 절차를 밟지 않아 효력이 자동 소멸된 바 있다. 에릭과 앤디의 영주권 포기는 먼저 \'앞으로 국내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자는 미국을 떠나서 1년 이상 체류할 수 없다. 또 매번 미국에 들어갈 때 마다 자격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에릭과 앤디는 지금껏 영주권 유지를 위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그룹 스케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또 영주권 포기는 병역 의무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원천적으로 포기하는 셈이다. 두 사람은 이미 신체검사를 받은 상태.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영주권자여도 한국 국적이므로 국내에 거주할 경우 병역 의무가 주어진다. 만약 미국에 거주한다면 허가 절차에 따라 병역 연기는 가능하나 병역의 의무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주권이 때론 병역을 회피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결정은 의미있다. 에릭은 <불새> 출연 당시 인터뷰에서도 "가수지만 연기를 하면서 일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이 생겼다. 한국 내에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 측근은 "고민했지만 미래를 위해 선택한 길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에릭과 앤디의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이은정 기자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제 가기만 하면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