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스타 손예진이 정우성에 대해 이색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손예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정우성 선배는 겉으로 보면 무척 터프해 보이지만 실제로 만나면 무척 섬세하고 부드러운 남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독선적일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무척 사교적이면서 호탕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에 출연한 손예진이 극중 파트너인 정우성에게 특히 도움을 받았던 장면은 술먹는 신. 두사람은 포장마차에서 손예진이 소주를 한잔 마시면서 키스를 하는 것으로 교제가 시작된다. 하지만 손예진은 평소 주량이 약해 이 촬영장면에서 무척 애를 먹었다. 하지만 정우성이 지속적인 술자리를 마련하면서 결국 리얼한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의 제작사인 싸이더스 한 관계자는 "(손)예진이의 경우 처음에는 술만 봐도 기겁을 했는데 이제는 분위기에 어울릴 정도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평소의 연습(?)때문인지 포장마차 장면은 정말 리얼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머리 속의 지우개’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해 사랑했던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손예진분)과 그녀를 위해 대신 모든 것을 기억해주겠다는 순애보의 남자 철수(정우성분)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윤경철기자(anycall@heraldm.com) ------------------------------------------------------------- 현란한 발놀림의 본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