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반지의 제왕류의 서양판타지가 대세지만 한때 그 비슷한 역할을 했던게 무협지. 가장 많이 팔린 무협지 영웅문(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에는 황용이라는 여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지혜가 거의 제갈량 수준인데다가 요리도 잘하고 거의 온달과 다를바없는 우직한 남자주인공을 뒷바라지해서 영웅으로 키워내는 평강공주 같은 면모도 있지요. 무협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황용 캐릭터에 가장 비슷한 여자는 누구일까요? 최근 sbs 장길산이란 드라마에는 이와 아주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한바 있습니다. 장길산의 의형인 박대근의 약혼녀 귀례가 그것이죠. 좀 쌀쌀맞은 외모때문에 그동안 부잣집딸이나 도도한 역할만 해온 이보영(짤방)이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준 배역이었습니다. 여자임에도 거의 지모도 뛰어나고 남자를 끝까지 기다릴줄도 알고..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남자들이 한번쯤은 상상할 캐릭터입니다.(물론 그냥 이미지일뿐이죠 ㅠㅠ) 말이 길었는데 하옇든 보영이 사진 올립니다. ========================================================================== 내공을 쌓아 무협을 논하라 [한겨레21 2004-01-01 00:00]   중국문화권 대표 작가 김용의 <사조영웅전>… 국내 전문가 대거 참여해 최초로 정식 출판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김용(金庸)의 무협소설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주인공 곽정은 완벽한 인물이 아닌 어딘가 모자라는 어수룩한 인물이지만 의지와 정의로움으로 아둔함을 극복해낸다.  한편 여주인공인 황룡은 남다른 재주와 지혜, 활달하면서도 날카로운 판단력을 갖추었으며, 호방함과 따뜻한 인간미가 어우러진 여성 영웅이다. 당시와 명청 소설 등의 문학, 서화, 바둑, 음악, 의술, 다도와 주도, 음식까지. 중국 문화와 무공에 대한 섬세한 묘사 등도 이 책이 수십년 동안 읽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