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톱스타 고현정이 드라마 대본연습에 참석하고 컴백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고현정은 17일 오후 4시 경기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특별기획 ‘봄날’(극본 김규완ㆍ연출 김종혁)의 첫 대본 연습에 참석해 제작진 및 동료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고현정측은 당초 취재진이 몰릴 것을 우려해 SBS 탄현제작센터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대본 연습을 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SBS측이 드라마 대본연습을 비밀리에 한다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고현정측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습에는 지진희 송지효 등 주요 출연진 10여명이 참석했다. 조인성은 일본 팬미팅 행사 관계로 인한 피로 누적 때문에 불참했다. ‘봄날’의 주요 출연자들은 이날 연습을 마친 뒤 오후 7시께 인근 일식집에서 단합대회를 겸해 만찬을 함께 했다. 고현정은 대본 연습 후 조인성의 소속사 직원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며 “인성씨도 꼭 오지요?”라고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고현정은 이날 수수한 차림으로 나타나 지난 9일 ‘봄날’ 제작발표회 때 선보인 우아한 모습과는 다른 인상을 심어줬다. 청바지에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대본 연습실에 도착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25분 가량 늦게 도착한 고현정은 1, 2회 대본을 건네받고 연습에 임했다. ./일산(경기)=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