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그룹 SMAP의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30)이 일본 드라마에서 한국인으로 열연을 펼친다. 초난강은 19일 일본 후지TV 개국 45주년 스페셜 드라마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 제작환성 회견에 참가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 드라마는 \'동양의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불리는 재일동포 바이올린 명장 진창현(74)씨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어 한국인들도 지난 8월 제작 발표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주인공 역을 맡은 초난강은 본격 드라마에서 한국인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드라마 속에서 18세부터 47세까지의 진 씨로 등장한다. 이날 회견장에서 초난강은 "지금까지 얻은 코리안 파워를 표현하기 위해 모든 경험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일본 만화잡지 <빅 코믹>에 연재된 \'천상의 현\'의 주인공이기도 한 진창현씨는 14세때 일본에 건너가 바이올린 연주자를 꿈꾸던 인물. 그러나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독학으로 바이올린 제작을 시작, 1976년 국제 바이올린ㆍ비올라ㆍ첼로 제작 콩쿠르 6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그 이름을 일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초난강 외에도 일본의 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은 27일 방영된다. yoyo@gonews.co.kr <고뉴스 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