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다음달 9일로 연기…"이철규 때문 아냐"

SMNEWS

2024.04.30 1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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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일이 다음 달 3일에서 9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공고를 다시 한 뒤 5일 후보 등록을 받고, 닷새간 선거운동을 거쳐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와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날짜 변경 사유는 "지난 29일 당선자 총회에서 후보의 정견과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초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선관위에 같은 요청이 다수 있어 선관위가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당내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설이 힘을 받는 가운데 우려 섞인 반대 여론도 들끓면서 일정 변경의 화살이 이 의원을 향했다.

이에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보도자료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철규 의원님의 호불호 때문에 그런 주장 때문에 이것을 연기하거나 변경했다는 억측이 있을까봐 일부러 설명을 드리러 온 거고, 어떤 분은 시간을 벌어서 이철규 의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려고 시간을 늘린 게 아니냐고 하는 분도 계신데, 그건 제가 억측이라고밖에 이야기 못 드리고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고 사실하고 다른거기 때문에 그렇게 예측 한다면 빗나간 예측"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5월 3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내일 등록일인데 등록하는 사람이 없으면 미룰 수밖에 없다"고 답한 바 있다.

▶ [속보] 여야, 5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 불발…"추가 협의"▶ 배현진 "이철규,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해야"…페이스북서 공개 촉구 ▶ 홍준표, 이철규 겨냥 "패장 내세워 또 망쳐서야…자중하거라"▶ 윤재옥 "민생 법안 처리 아닌 정쟁 유발 법안처리 본회의는 동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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