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에게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다섯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노윤호-물론 저희 첫 방송하던 날이죠. 작년 크리스마스였는데 보아 선배와 한 무대에 섰어요. 그때 ‘허그’에 맞춰 춤추다가 넘어지는 등 실수도 많이 해서, 지금 보면 “저게 진짜 나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래도 볼 때마다 다시 한 번 신인의 자세를 뒤돌아 볼 수 있어 좋아요. 최강창민-‘허그’로 지난 3월28일 ‘SBS 인기가요’에서 처음 1위를 했어요. 그 때 정말 너무 기뻤고 많이 울었어요. 그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영웅재중-믹키유천이 지난 8월 초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어요. 그 때 나머지 네 멤버만 한 보름간 활동했는데 믹키유천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 우리는 떨어져서는 안되겠구나. 동방신기는 항상 5명이어야 하는구나’하는 소중함을 느꼈어요. 나이 40~50이 되서도 다섯명이 소극장 같은 곳에서 함께 공연하고 싶어요. 믹키유천-정식 방송 데뷔무대 말고, 비방(TV에서 방영되지 않는)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정식 무대에 서기 위해 여러번 케이블방송 비방 무대에 서며 연습했죠. 또 모 프로그램에서 최강창민을 놀래키는 몰래 카메라를 한 것도 정말 기억에 남아요. 그 때 하리수 선배가 최강창민을 싫어하는 척하며 무안을 줬는데 최강창민이 정말 슬퍼하고 충격받았어요. 시아준수-여름에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요. 저 혼자였으면 그 사건이 매우 힘들었겠지만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해줘서 무척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