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천만 원 할인” 아반떼 가격으로 아이오닉 5 구매, 정부가 인정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01 15:30:20
조회 5076 추천 5 댓글 30

    
국토부에서 혹 할만한 소식을 전했다. 전기차 값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 정책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극적인 가격 인하는 어렵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이번 결정을 할 수 있던 것일까?

ⓒ 다키포스트

전기차 가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배터리다. 아이오닉 5 롱 레인지 모델을 기준으로 배터리 어셈블리 가격은 무려 2300만 원이나 한다.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의 가격이 541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가격의 42%에 해당될 정도다.

ⓒ 다키포스트

이렇다 보니 전기차 가격을 내리려면 배터리 분야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때문에 제조사들은 NCM 리튬이온배터리에서 가장 비싼 소재인 코발트(C)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앤 하이 니켈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중국처럼 저가형 전기차 보급에 힘쓰는 곳에선 인산철 배터리의 고도화를 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희귀한 원자재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가격 인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 다키포스트

그래서 등장한 대안으로 배터리를 뺀 차를 판매한다는 전략이 있다. 소비자에겐 배터리팩을 제외한 차값을 제안해 구매가를 최소한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배터리가 없으니 주행을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개념이 아니다. 배터리만 차주의 소유가 아니라 제조사 혹은 관리 업체의 명의로 두고 구독하는 식으로 바뀌는 식이다.

쉽게 말해, 월마다 일정 금액을 내고 빌려 쓰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 번에 수 천만 원 상당의 배터리 가격을 낼 필요가 없으니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어, 내연기관차에 준하는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중국이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NIO(니오)는 일찌감치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을 채택해, 주유소 만큼이나 빠른 일처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내 소비자들의 소비여건과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안에 관심을 둔 결과로 볼 수 있겠다.

ⓒ 다키포스트

국토부 역시 중국 내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제2회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토교통 분야 규제 개선안을 마련·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여기엔 여러 가지 안이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배터리 구독(대여) 서비스’다. 

원래 자동차 외 배터리 소유권을 차량 등록 원부에 따로 기록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배터리 대여 서비스 출시에 제약이 있었다. 국토부는 이 부분을 완화해, 앞으로는 배터리 소유자와 자동차 소유자가 다른 경우에도 등록 원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규 안이 실제로 시행되면,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오픈이 가능해지고 초기 차량 구매 시 서비스 업체가 배터리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 경우 구매자가 배터리 가격을 리스 형태로 납부하게 된다.

ⓒ 다키포스트

그렇다면 전기차 가격은 얼마나 저렴해질까? 현시점 아이오닉 5를 기준으로 하면 5410만 원 롱 레인지 기본 트림에 2300만 원짜리 배터리 팩이 제외된다. 이 경우 3110만 원이 되고 여기에 전기차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평균을 더하면 1000만 원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즉, 2110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다. 해당 가격은 아반떼 중간 트림 수준으로 소비자들에게 보급하기 좋은 조건이다.

한편 니로 EV를 예로 들면, 4640만 원짜리 전기차 ‘니로 EV’를 구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체 보조금 1000만 원에 배터리 비용 21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 경우 154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경형 SUV인 캐스퍼만큼 저렴하다.

다만, 매월 배터리 리스료를 내야 하는데, 그래도 월 주유 비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 다키포스트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사고 혹은 배터리 결함 의심이 발생했을 때 어느 쪽 책임인지 많은 혼란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제조사들의 리콜 혹은 수리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경험해온 터라 원만한 해결은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 때문이다.

즉, 국토부의 원대한 계획이 실제로 시행되려면 여러 제도적 안전 장치들이 함께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무조건 저렴하다고 정답은 아닐테니 말이다.


“아이오닉 5, 3천만 원 할인” 아반떼 가격으로 전기차 구매, 정부가 인정
글 / 다키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k_contact@fastlabs.co.kr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1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224 여러분 고속도로 '이곳' 지날 때 과속 단속 한 번도 안 걸린 이유 [8]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2165 0
223 (이야, 현대차가 갑자기?) 테슬라도 긴장할 4천억짜리 '이 것'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256 0
222 (진짜 질러볼까...) 아빠들의 드림카 7천만 원대 '이 차' 정체 [1]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380 0
221 (진짜 멋있긴 하네) 10분만에 다 팔린 8천만원대 '이 차'의 정체 [8]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2398 2
220 (팰리세이드가 작네) 포스 넘치는 1억대 '블랙포스 SUV'의 정체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324 0
219 (주변에 물어보세요) 유독 한국 초보 운전자들이 모르는 고속도로 '이것' [6]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2395 14
218 (이런게 좋아요?) 천만 원 가성비 갑 차박 가능한 '이 차'의 정체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236 0
217 (못하면 망한다) 현대차가 유독 ‘이것’ 개발하는데 목숨 거는 이유 [4]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1763 2
216 (와, 그랜저도 사겠다!) 단속반도 경악한 도로 위 '이 차' 정체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244 0
215 “이건 진짜 별로던데…” 오너들 호불호 갈리는 현대차 ‘이 기능’ 정체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240 0
214 (멀쩡해 보여도 과태료) 운전자들 ‘이것’ 안 풀리면 큰일납니다 [1]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1837 0
213 ”10만원 아끼다 수천만원 손해” 냄새나면 바로 ‘이것’ 확인하세요 [3]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2782 10
212 “친환경차 오너들 초 비상!” 침수피해 폐차 될까 걱정 폭주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205 1
211 신형 아이오닉 공개? 현대차 처음 보는 디자인 컨셉에 네티즌 관심 폭발 [8]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2146 4
210 패밀리카 타는 부모들 ‘이 행동’하면 큰일납니다.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177 0
209 “끝물인데 베스트셀러?” 무조건 잘 팔리는 3천대 ‘이 차’ 이유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188 0
208 "주말 또 폭우..." 자동차 꼭 챙기세요! [16]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3 6391 1
207 "너희 선 넘음" 논란의 테슬라 '이 기능' 결국 고발 [5]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3 310 0
206 EV9 준비하던 기아 긴장하게 만든 '이 차'의 정체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3 210 0
205 "700km가는 짝퉁" 기아 멘탈 흔든 '이 차' 정체 [1]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3 298 0
204 "이게 얼마 짜린데"침수차 보상 때문에 불안한 차주들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290 0
203 "거기 가면 과태료" 고속도로에서 자주 걸리는 상황들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150 0
202 2천만 원대 시작, QM6 대안으로 나온 가성비 최강 기아차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198 0
201 쌍용에서 휴가까지 반납하며 생산한다는 '이 차'의 정체 [12]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2150 5
200 "팰리VS트래버스" 4~5천만원대 차, 당신의 선택은? [5]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0 1173 2
199 요즘처럼 폭우 내릴 때 절대 끄면 안되는 '이 기능'의 정체 [13]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8 3363 8
198 "아니라고?" 의외로 잘 모르는 중앙선 침범 사고 기준 [4]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4 1426 0
197 의외로 잘 모르는, 단속 걸렸을때 내야하는 '이것' [6]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3 2062 5
“3천만 원 할인” 아반떼 가격으로 아이오닉 5 구매, 정부가 인정 [30]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1 5076 5
195 “여름철 상남자 드림카” 랜드로버, ‘이 차’ 공개하자 역대급 환호성 [12]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8 1230 1
194 QM6 대위기, 221만 원 싼 2천대 스포티지 출시 [12]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6 3318 6
193 새로 바뀐 도로법 대혼란, 결국 10월까지 ‘이것’ 무조건 한다 [31]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2009 3
192 "싸지만 못생겼다" 2천만원대 ‘이 차’ 출시 [1]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636 0
191 “이게 더 좋은 모델인가요?” '이 차' 등장하자 확 뒤집힌 투싼 [6]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193 2
190 "이대로면 살래요" 요즘 현대차 디자인 평이 좋은 이유 [32]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320 18
189 "EQS 대신 이걸로?" BMW가 출시한 2억 대 모델 [5]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918 0
188 “팰리보다 더 크네”, 눈돌아가게 만들 역대급 ‘패밀리 SUV’의 정체 [12]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685 2
187 “이 차 나오면 국내 올킬” 아빠차 팰리세이드 오프로드 출시 [9]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1165 0
186 “와, 무조건 삽니다” 610km 아이오닉 6 공개 [11]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1167 0
185 "잘 뽑았네" 만들어달라고 난리 난 '이 차'의 정체 [15]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2137 4
184 "독일 아반떼네" 2천만원대 역대급 가성비 모델의 정체 [43]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619 8
183 “거기 넘어갔죠? 과태료 내세요” 다음주부터 경찰이 잡는다는 '이것' [19]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6 2518 3
182 "쌍용차 작정했네" 조선 디펜더 ‘코란도’ 출시한다 [17]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5 1886 5
181 기아가 작정하고 만든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공개 [8]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1 1343 7
180 아이오닉6 정식 공개, 디자인 본 네티즌들 역대급 반응 폭발! [45]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30 2809 7
179 “이런건 빨리 넣어주세요”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이 기능’ 신차에 적용 [3]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9 2963 4
178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뒤에 숨은 ‘이 차’의 정체는? [6]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8 1085 6
177 “아니, 법이 왜 이래?” 7월부터 바뀌는 도로법때문에 운전자들 난리났다 [37]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4 4231 6
176 쌍용차가 드디어 해냈다! 토레스 역대급 디자인, 가격 공개 [3]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3 526 2
175 에스코트에 아이들 학원까지 바래다주는 이동 서비스? [3] Daki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22 83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