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를 뒤집겠다"며 god가 돌아왔다. god는 5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6집 앨범 \'보통날\'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2년 만에 무대에 오른 god는 1시간 30분동안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현장에 모인 8천여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쇼케이스에 앞서 god 6집의 전곡이 수록된 영화 \'보통날\'(감독 장재혁)의 시사회가 열렸다.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 있듯이 1시간 분량의 영화 \'보통날\'은 프로듀서 박진영과 god 멤버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영화. 일본 훗카이도를 배경으로 남녀 고등학생의 사랑을 좇는 러브스토리로 일본 여배우 스키모토 히토미와 신인탤런트 김윤돈, 이천희가 출연했다. 시사회 후 동명의 타이틀 곡 \'보통날\'을 부르며 등장한 god를 2년 만에 만난 팬들은 파란색 풍선을 흔들며 열광했다. 안데니는 "가볍게 가요계를 뒤집어 볼 시간이다"며 분위기를 띄웠고, 6집 수록곡 \'헤어지지 말자\'와 \'헤어짐보다 아픈 그리움\'을 연달아 불렀다. 김태우는 "2년 동안 god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새삼 알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리더 박준형은 "너무 긴장해 무대에 못 오를뻔 했다"며 "2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려줘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쇼케이스는 god가 지난 2002년부터 100회 콘서트를 거치며 성장한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여유있는 무대였다. 마지막 곡으로 \'하늘색 풍선\'을 부르는 도중 윤계상이 등장해 부위기를 고조시켰다. 오는 7일 군입대하는 윤계상은 무대에 올라 "마음은 언제나 god와 함께 있다"며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군대 잘 다녀 오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안데니 역시 눈물을 흘렸다. 2년만에 한 무대에 나란히 선 god 멤버 5명은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큰 절을 하며 쇼케이스를 끝냈다. god는 6일 KBS 라디오 \'데니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하며 공식 방송활동을 시작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 @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