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 CF 사진은 한겨레 기사 사진 소리가 보인다-삼성전자 파브시스템 [한겨레] 삼성전자가 디지털 방송 시대를 겨냥해 내놓은 ‘파브(PAVV) 시스템’ 광고다. ‘빨간모자 아가씨’로 광고계의 ‘뜨는’ 모델이 된 이기용씨의 얼굴 데뷔작이다. 질주하는 전사들의 말발굽 소리에 텔레비전과 스피커가 흔들리고, 영화를 보는 여자의 머리가 바람에 날린다. 점점 거세지는 소리는 여자의 몸을 타며 옷깃 속으로 파고 든다. 소리가 마치 몸속까지 파고드는 것처럼 생생한 감동을 연출한 것이다. 제작진은 ‘디지털 방송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낀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실감나는 입체 음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택했다고 한다. 옷 속에 공기 펌프가 연결된 튜브를 넣은 뒤 일정한 간격으로 공기를 주입해 옷이 펄럭거리도록 했다. 제작 제일기획. /한겨레 ----------------------------------------------------------------------------- 이기용 ‘파브’ CF 새 얼굴 전격 등장 ‘이번엔 빨간 원피스 아가씨!’ ‘빨간 모자 아가씨’ 이기용이 마침내 얼굴을 활짝 드러냈다. ‘뜨는 모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녀가 다름아닌 ‘파브 시스템’ CF의 새 얼굴로 전격 등장했다. 이번 광고는 특히 그녀의 얼굴이 정면에서 클로즈업된 최초의 CF인 점에서 더욱 화제다. 그동안 CF속의 그녀는 180cm가 넘는 큰 키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 덕분(?)에 ‘얼굴’보다는 원거리 포즈로 늘씬한 각선미에 초점이 맞춰졌던 게 사실이다. 휴대전화 CF에서 히치하이킹을 할 때도 쭈욱∼뻗은 다리가 부각됐고 ‘빨간 모자 아가씨’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SK주유소 광고에서도 그녀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시원스럽게 뻗은 몸매가 강조됐다. 그러나 이기용은 이번 ‘파브 시스템’ CF에서는 거실의 쇼파 위에 앉아 다양한 얼굴 표정 연기를 펼쳤다. ‘빨간색’에 미련을 떨치지 못한 그녀의 옷은 ‘빨간 원피스에 빨간 재킷’이다. 멋진 자태로 거실의 쇼파를 장악한 여인. 그녀가 영화 ‘트로이’를 관람한다. 전사들이 말을 타고 질주할 때마다 거센 말 발굽 소리는 여인의 몸을 타고 오르고 긴장한 표정의 여인은 소파의 손잡이를 더욱 힘주어 잡는데…. 바로 ‘디지털 방송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낀다’는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입체음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광고 테크닉이 발휘된 설정이다. 제작진은 소리가 몸 속으로 파고 드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옷 속에 공기 펌프가 연결된 튜브를 삽입한 뒤 일정한 간격으로 공기를 주입,옷이 펄럭거리도록 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바람을 견디다 못한 여인의 옷 단추 하나가 떨어진다. 이기용이 은근슬쩍 굴곡있는 가슴선을 노출하게 된 까닭이다. 이번 CF에서 이기용은 리얼한 표정 연기로 ‘얼굴 데뷔식’을 성공적으로 치렀을 뿐 아니라 연기자로 나서도 손색이 없겠다는 찬사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스포츠 투데이